바다와 바람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섬, 남해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미국마을은 앵강다숲과 다랭이 마을 사이에 있다.
여기저기 흩뿌려진 크고 작은 섬들이 운치를 자아내는 굽이진 길을 따라가다 보물섬 남해의 보물, 용문사 입구에 서면 자유의 여신상이 먼저 반긴다.
남해군에서 미국 교포들에게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만든 마을이다.
후구산을 병풍 삼은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자유의 여신상 옆에 미국을 상징하는 흰머리 독수리 조형물이 보인다.
흰독수리 조형물 아래 큼직하게 새겨진 미국마을이라는 글자가 비자 없이 이곳에 와도 되나싶은 기분이 들게 한다.